은행권,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이자이익만 6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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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급증하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영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은 지난해 59조 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3조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 8,000억으로, 전년(3조 5,000억원) 대비 2조 4,000억 원(68.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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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리스크 요인 다수...
건전성 강화해 위기 대응능력 올릴 것"
[한국경제TV 전범진 기자]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급증하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000억 원(15.0%) 증가했다.
은행권의 영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은 지난해 59조 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3조 2,000억원) 늘었다. 이는 이자이익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62%(2022년)에서 1.65%로 개선된 덕분이다. 순이자마진은 금융회사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 등을 제외한 뒤 자산총액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은행권의 영원한 숙제인 비이자이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 8,000억으로, 전년(3조 5,000억원) 대비 2조 4,000억 원(68.0%) 급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이 5조 원으로 전년보다 급증했고, ELS 판매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도 5조 1000억 원으로 늘었다.
은행권이 영업 등에 지출하는 비용은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판매비·관리비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26조 6,000억원이다. 금융권이 디지털화 등을 통한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인건비는 전년 대비 5,000억 원 줄었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가 7,00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에서는 은행들이 지난해에만 대손금을 10조원어치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도 확충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올해는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이 분명하고, 신용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은행이 위기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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