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이 가는 사람', 전체의 20%… 점점 사각턱 된다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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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습관적으로 이를 가는 사람이 있다.
야간이갈이증은 보통 수면 중 발생하는 미세각성에 의한 수면장애가 원인인데, 주간이갈이증은 스트레스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본다.
주간이갈이증의 유병률은 의외로 야간이갈이증 유병률보다 높다.
이 때문에 이갈이증이 지속되면, 치아·잇몸·근육·턱관절 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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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증은 이를 자주 악물거나 옆으로 가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야간이갈이증은 보통 수면 중 발생하는 미세각성에 의한 수면장애가 원인인데, 주간이갈이증은 스트레스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본다. 간혹 목이나 어깨, 안면 부위 근육이 뭉쳐 있어 생기는 통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부위의 근육이 뭉쳐 생기는 은근한 통증에 대한 반응으로 이를 악물거나 갈 수 있다. 턱운동이상증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턱운동이상증은 턱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수축하거나 이완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입을 벌리거나 꽉 물고, 이를 갈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등의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턱운동이상증은 뇌 속 중추신경계 중 근육운동을 조절하는 부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실제 턱운동이상증은 뇌졸중이나 뇌손상, 뇌염 등 신경학적 질환을 앓은 이후 생기기도 한다.
주간이갈이증의 유병률은 의외로 야간이갈이증 유병률보다 높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0%가 주간이갈이증의 일종인 주간이악물기 증상이 있다. 여기에 비해 야간이악물기는 약 6~10%, 야간이갈이는 6~12% 정도다. 이갈이는 대개 10대부터 30~40대까지 높은 빈도로 나타나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에게 이악물기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갈이에 대해서는 남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이갈이증에 의한 이악물기 강도는 최대 이악물기 강도의 60% 정도다. 이갈이의 경우에는 전체 이갈이 시간의 65% 정도에서 평균 씹는 강도보다 더 높은 강도를 보인다. 이 때문에 이갈이증이 지속되면, 치아·잇몸·근육·턱관절 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아에 염증이 생기면 치통과 치아 시림이 생긴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이 마모되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깨지기도 한다. 이를 악물거나 갈 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혀나 볼의 점막이 치아 사이로 빨려 들어가 눌린 자국이 남기도 한다. 근육이 붓고 비대해지면서 사각턱이 되기도 하며, 두통이나 턱관절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아래턱이 움직일 때 어긋나거나 걸리면서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등의 이상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 중 주간이갈이증 환자가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는 턱관절 문제다.
주간이갈이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 ▲위험요인 조절 ▲구강장치요법 ▲행동수정요법이 있다.
▷위험요인 줄이기=안면부 근육이 뭉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위 근육을 이완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 전체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면 좋다. 안면부에 찜질하는 것도 근육을 이완해 도움이 된다. 단순히 안면부뿐 아니라 어깨나 목 등에도 찜질하는 게 좋다. 안면부 주변 근육의 통증도 주간이갈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장치요법=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전체 치아를 덮는 단단한 레진으로 제작한 교합 안전장치를 착용하게 된다. 일종의 마우스피스인데, 이갈이를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치아나 근육, 턱관절 등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행동수정요법=이갈이증 습관을 의식적으로 감시해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다. 평소 이를 악물거나 뺨의 안쪽 살이나 혀 깨물기, 혀로 치아 안쪽 밀기 등 안면근육을 긴장시키는 습관을 규칙적으로 감시·교정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실제로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두 가지를 실천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첫 째는 입을 70%가량 벌린 후 그 상태를 10~20초간 유지하는 것이다. 안면 근육을 늘려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는 입을 1~2cm 정도 벌리고, 그 상태에서 손을 턱 아래쪽에 받쳐주는 것이다. 손은 턱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힘을 가해주고, 입은 벌린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안면부 근육을 이완해주면서 동시에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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