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 꼭 보여드릴 이야기": 김은희의 '시그널'이 돌아온다
대한민국 드라마계 장르물 열풍의 주역이었던 tvN 〈시그널〉이 종영 8년 만에 새 시즌 제작을 확정했습니다. 2016년 방영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시그널〉은 무전기를 통해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시그널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그렸어요. 극 중 해영(이제훈), 수현(김혜수), 재한(조진웅) 세 주연 캐릭터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고요.
그래서 〈시그널〉의 주인공들이 행복해졌을지, 다음 이야기를 여전히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 한국자료실에서 열린 K-콘텐츠 관련 행사에 등장해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어요. 이 자리에는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도 동석했는데요. 시즌2는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대표가 힘을 합쳐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두 사람은 지난해 SBS 〈악귀〉로 인연을 맺은 사이입니다.
김은희 작가는 지난 8년 동안 유독 〈시그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어요. 2021년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공개 당시 "〈시그널〉에서 못다 한 이야기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시즌2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과 있다"라고 밝혔죠. 더불어 "어떻게 해서든 은퇴 전에는 꼭 보여 드리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작가의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도 〈시그널2〉의 대본이 집필 중이라고 알렸으니, 곧 속편을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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