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부부 인형, 실물과 닮지 않았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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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 제작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사안이 적발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대한 정기 감사를 한 결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의 인형 제작에서 목적물의 제작 능력과 납품실적 등의 확인을 소홀히 해 부적정한 업체와 수의로 계약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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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감사서 위법행위 적발
전남 목포시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 제작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사안이 적발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대한 정기 감사를 한 결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의 인형 제작에서 목적물의 제작 능력과 납품실적 등의 확인을 소홀히 해 부적정한 업체와 수의로 계약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했다.
당초 사업계획에는 김 전 부부 인형을 밀랍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으나 실제 계약은 밀랍 인형 제작업체가 아닌 실리콘 인형 제작업체와 체결됐다. 실리콘은 재질에 따라 밀랍보다 단가가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계약 시 두 개 이상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 비교하게 돼 있으나 제작 업체는 자사 외 타 회사 명의의 견적서를 허위로 꾸며 제출했으며, 당시 담당자들은 이 사항을 인지하고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비를 지급하면서도 당초 계약 업체 법인이 아닌 개인 업체의 계좌로 청구해 지급됐고 세금계산서도 법인이 아닌 개인 세금계산서로 발급됐다.
특히 제품에 하자 및 주문 제품과 차이가 심할 경우 인수를 거절해야 할 기념관 직원들이 준공일 내 납품이 어렵게 되자 준공 서류를 기한 내 납품한 것으로 거짓 작성해 준공에서 납품한 것으로 처리했다.
지난 2021년 3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2층에 설치된 이 인형은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방문객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목포시는 올해 1월 철거해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3년 감사 결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면서 "아직 이와 관련돼 지적된 내용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에 대해 고발하도록 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기 위해 객관적 사실과 사료에 따라 체험적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목포시가 지난 2013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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