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혼다, 전기차 협업 검토"

조슬기나 2024. 3.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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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전기차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성사 시 일본 2,3위 자동차 간 연합이지만 닛산의 자금 여력 등을 고려할 때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짚었다.

닛산은 일본 내 전기차 사업 협업을 시작으로 추후 북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휴를 확대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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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전기차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닛산 관계자는 전기차에 사용하는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혼다와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 부품을 공동으로 조달하거나 차체를 공동 개발해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 등을 논의 중이다. 닛산이 현재 미쓰비시자동차와 진행 중인 경차 전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혼다가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협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 둔화 우려까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배터리 조달 강점을 가진 중국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도 점점 심화하고 있다. 비야디(BYD), 샤오미 등 저가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들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선언한 상태다.

이 가운데 닛산과 혼다 모두 협업을 통해 비용 경쟁력을 끌어올려야만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전해졌다. 성사 시 일본 2,3위 자동차 간 연합이지만 닛산의 자금 여력 등을 고려할 때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짚었다. 닛산은 일본 내 전기차 사업 협업을 시작으로 추후 북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휴를 확대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일본이 하이브리드차로는 앞서고 있지만, 전기차에서는 아직 열세"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2년 각국 브랜드들의 전기차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이 30%인데 반해 일본은 2% 이하에 그쳤다. S&P500에 따르면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일본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0%선에서 2030년 26%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추산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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