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가 틀렸다는 듯' 산초, 경기 3분 만에 결승골로 도르트문트 UCL 8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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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독일 복귀 후 보란듯이 기량을 회복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산초는 후반 28분 오른쪽 허벅지를 잡으며 경기장에 쓰러져 후반 30분 마르코 로이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맨체스터시티 유스 출신으로 2017년 독일로 발걸음을 옮겼고, 2018-2019시즌 리그에서만 34경기 12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년 여름 맨시티 라이벌인 맨유가 7,300만 파운드(약 1,231억 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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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제이든 산초가 독일 복귀 후 보란듯이 기량을 회복했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PSV에인트호번을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도르트문트는 합계 3-1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산초는 선발로 나와 75분 동안 활약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율리안 브란트가 내준 공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수비가 앞엣 많았음에도 과감하게 가까운 골문 쪽으로 슈팅해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산초의 자신감이 상당히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초는 선제골 외에 드리블 성공 2회, 기회 창출 2회, 태클 2회, 걷어내기 1회 등 전반적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산초는 후반 28분 오른쪽 허벅지를 잡으며 경기장에 쓰러져 후반 30분 마르코 로이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에 경기 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산초가 고향 같은 팀에 돌아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유스 출신으로 2017년 독일로 발걸음을 옮겼고, 2018-2019시즌 리그에서만 34경기 12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년 여름 맨시티 라이벌인 맨유가 7,300만 파운드(약 1,231억 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실패를 맛봤다. 산초는 첫 시즌 전반기에 부진했다가 후반기에 부활했는데, 지난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완전히 후보로 밀려났다. 텐하흐 감독은 산초를 위해 개인 훈련도 시키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산초는 기량 회복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는 텐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며 선수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완전 이적 조항이 없는 단순 임대다. 그래도 도르트문트는 산초에게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를 예우했다. 당시 제바스티안 켈 단장은 "산초는 절대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산초를 전성기 시절로 되돌려놓을 거라 자신했다.
신뢰 속에서 산초는 일정 부분 경기력이 좋아졌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아직도 불안한 모습은 있지만, 복귀전부터 도움을 적립하고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부활을 예고했다.
사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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