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유럽 언론과 라이선스 계약…데이터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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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유럽의 주요 언론사들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챗GPT에 학습시킬 뉴스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오픈AI가 세계적인 프랑스 신문사 르 몽드 및 스페인 최대 미디어 그룹 프리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향후 몇 달간 챗GPT 사용자는 르 몽드 및 프리사의 뉴스 콘텐츠 요약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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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FOX, 타임과도 파트너십 추진"
오픈AI가 유럽의 주요 언론사들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챗GPT에 학습시킬 뉴스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오픈AI가 세계적인 프랑스 신문사 르 몽드 및 스페인 최대 미디어 그룹 프리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두 언론사의 뉴스 기사 및 기타 콘텐츠들이 챗GPT 의 학습 데이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양사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챗GPT 사용자들도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향후 몇 달간 챗GPT 사용자는 르 몽드 및 프리사의 뉴스 콘텐츠 요약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챗GPT 응답 안에 원본 기사의 '향상된 링크'를 제공해 사용자가 뉴스 사이트에서 추가 정보 및 관련 기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우리는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하고 콘텐츠 제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저널리즘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는 "전 세계 챗GPT 사용자가 통찰력을 갖춘 새로운 방식으로 뉴스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 몽드 최고경영자(CEO) 루이 드레퓌스는 "이번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정확하고 균형 잡힌 뉴스 기사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권위 있는 콘텐츠에 더 폭넓고 다양한 독자가 접근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의 언론 시장 진출은 또 한 번 진일보 했다는 평가다.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2월 독일 거대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거와 수천만 유로 규모의 다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1월에는 CNN, FOX, 타임지 등 미국 유력 언론사들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든 매체가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월 뉴욕타임스는 자사의 저작권이 있는 기사를 무단으로 도용해 AI를 개발했다는 혐의로 오픈AI를 고소했다. 오픈AI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한편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은 방대한 양의 디지털 텍스트를 학습해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최근 개발사 측과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 저작권 침해 및 저작물 사용에 대한 보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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