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급물살...보람바이오 500억 투자

홍석원 2024. 3.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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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을 선도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출발을 알렸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성규 보람바이오(주) 대표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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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더본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공장·연구소 등 신설
김태흠 충남지사 “농업의 구조·시스템을 바꾸는 마중물로“
충남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성규 보람바이오(주) 대표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을 선도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출발을 알렸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성규 보람바이오(주) 대표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동참하기로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곳으로, 이번에 500억 원 규모의 투자까지 이끌어 내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협약에 따라 도는 클러스터 조성 총괄 관리 및 행·재정적 지원을, 예산군은 각종 인허가 업무, 기업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한다. 

충남개발공사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주관해 시행한다. 

이어진 투자 협약에서는 보람바이오(주)가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공장 및 연구소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보람바이오(주)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으로, 지속 증가하는 건강기능식품 수요에 대비해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최적 개발 생산지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예산군 관내 농가와 기능성 작물인 소엽 등 계약재배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원료추출공장 및 표준화 시설 구축에 100억 원을 투자한다. 

이후 사업 단계별로 500억 원까지 확대하며, 도와 예산군은 기업이 조기 입주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이 선도하는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김성규 대표의 탁월한 안목을 높이 사며,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보람바이오가 민간으로는 첫 파트너”라며 “농생명 클러스터가 미래농업의 전진기지로 충남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거점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의 그린바이오클러스터가 대한민국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 마중물로 발전하고 농업의 선도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격려했다. 

이에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는 “고향이 충남 예산 삽교이다. 어느 해인가 농산물가격이 폭락해 부모님이 밭을 다 갈아엎은 기억이 있다”면서 “농민들은 사줄 데만 있으면 된다.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결심하고 지금껏 뛰어왔다”고 돌아봤다. 

한편,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3458억여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스마트팜(15만 평), 산업단지(30만 평), 연구지원단지(5만 평) 등 총 5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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