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태우, 문재인 겨냥 “기이한 행동, 죽으면 그만하는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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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켰던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대구 중·남)가 5년 전 집회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국익의 적"이라며 "죽으면 기이한 행동을 그만하는가"라며 거칠게 비난했던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도 후보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는 이유로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과거 문제 발언이 더 드러나면서 도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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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켰던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대구 중·남)가 5년 전 집회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겨냥해 “국익의 적”이라며 “죽으면 기이한 행동을 그만하는가”라며 거칠게 비난했던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도 후보는 당시 같은 집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뇌물 혐의가 있는 정치인이지만 죽음으로 영웅이 됐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도 후보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는 이유로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과거 문제 발언이 더 드러나면서 도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후보의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은 2019년 8월 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태극기집회에서 나왔다.
당시 집회 영상에 따르면 도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유사종교적인 반일 행동을 따라가고 있다”며 “혹자는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하는가 하는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도 후보 발언은 문재인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해 중국에는 저자세를 보이면서 반일 선동을 한다는 취지로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도 후보는 이어 “실제로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으며 그를 책임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도 후보가 대상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도 후보 공천을 재검토하라고 공관위에 지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밤 만장일치로 도 후보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 후보가 5·18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했고, 후보가 되기 전 발언을 이유로 경선을 거친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는 건 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도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당의 총선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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