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봉주 발언, 엄중히 인식… 국민 눈높이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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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막말 논란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목발 경품'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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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막말 논란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4일 대전 중구 민생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며 정치인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다. “비가 오지 않아서 기근이 와도 임금이 책임을 져야 한다. 맨발로 기우제를 지내러 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는 또 민주당이 정 전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안이 복잡하지 않아 윤리감찰까지 할 필요가 없다”며 “제가 윤리 감찰을 지시한 바도 없다”고 선은 그었다.
앞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목발 경품’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당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015년 경기도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펼치던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폭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을 잃은 사건을 조롱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부상을 당한 장병들이 “사과받지 못했다”고 반발했고, 이에 정 전 의원은 재차 사과문을 올려 장병들의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 팟캐스트를 통해 대신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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