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화보’ 찍은 민주당 총선후보, 비례대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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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도전했던 유튜버 박은수씨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씨는 "그 결과 오늘 발표된 민주당 비례대표 추천 후보 20인 중 여성·장애인·청년 분야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없었다"며 "전언에 따르면 대표님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부문의 국회의원 후보자로 의결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으나 내부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최종적으로 부결 처리됐다고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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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대표 도전했다 탈락
과거 촬영한 화보 문제된 듯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도전했던 유튜버 박은수씨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대 청각장애인인 그는 과거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촬영했던 ‘노출 화보’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결정이 번복된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후보자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요청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씨는 “얼마 전 민주당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지원해 서류 전형과 면접 과정을 통해 여성·장애인·청년 분야의 후보자로 민주당 비례후보추천관리위로부터 최종 추천이 됐다”며 “이후 당선권 내 최종 후보자로 추천돼 발표를 앞두고 갑작스레 최고위원회의 의결 과정에서 부결됐다는 문자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 결과 오늘 발표된 민주당 비례대표 추천 후보 20인 중 여성·장애인·청년 분야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없었다”며 “전언에 따르면 대표님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부문의 국회의원 후보자로 의결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으나 내부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최종적으로 부결 처리됐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부결 결정에 대해 그 이유를 전달받지 못했기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는 없으나 검증 과정에서 질의 내용을 기반으로 추측해봤을 때 작년 11월 16일 저녁, 수능 시험 종료 이후 올렸던 저의 포스팅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해당 화보에 대해 박씨는 “작년에 저는 장애인 크리에이터로서 SK와 청각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쯤 많은 난청인에게 보청기가 더 이상 부끄러움이나 결점의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으로 여겨지도록 청각장애인 가족이 있는 촬영 작가님과 컨셉 협의를 통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이 포스팅을 확인하게 돼 사진을 올리게 된 경위에 대해 질의했고, 세계적인 장애인 인식개선의 일환이며 장애인 크리에이터의 역할이었다는 내용의 소명을 전달했다”며 “저의 화보 사진의 선정성의 이유로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천하지 않겠다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260만명의 등록장애인, 장애인 가족 1060만명을 대변하고 국민의 절반인 여성과 청년을 대변할 여성·장애인·청년 국회의원은 꼭 필요하다”며 “후보자로 추천됐던 부분, 최고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 전 당원 투표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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