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BI 전문가' 국가자격증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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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빅데이터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시각화하는 전문가를 위한 국가기술 자격증이 나왔다.
박재근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 시각화는 기업에서 직무에 상관없이 요구되는 필수 능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국가기술자격 도입으로 검증된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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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은 25년만
기업 내 빅데이터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시각화하는 전문가를 위한 국가기술 자격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5월18일 '경영정보시각화능력(영문명 BI Specialist)' 자격시험을 처음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단일 등급으로, 객관식 필기시험과 작업형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최근 BI(Business Intelligence) 전문가가 채용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에 신설된 자격시험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 직장에 첫발을 들인 신입직원 등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BI는 기업의 수만, 수억개 경영 빅데이터를 수집해 차트와 그래프 등으로 한 창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 CJ, 한국타이어, 마켓컬리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신한, KB 등 금융권 등에서 BI 능력자를 채용 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개발원, 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BI 기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영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 수십명의 직원이 동원돼 100장 가량의 연차보고서로 요약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BI를 활용해 1개 창에서 빅데이터를 실시간 차트, 그래프 등으로 변환하고 미래 트렌드로 예측할 수 있다.
실제 국민은행은 BI를 사용해 연 1만시간의 보고서 작성 시간을 줄였고 삼성전자 글로벌 고객담당부서는 BI로 글로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개발해 분 단위로 고객 서비스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고 대한상의가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사무분야 국가기술자격으로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을 신설했다. 사무분야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 것은 1998년 컴퓨터활용능력 이후 25년 만이다.
시장분석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BI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해 7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근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 시각화는 기업에서 직무에 상관없이 요구되는 필수 능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국가기술자격 도입으로 검증된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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