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형 달러 펀드 투자하면 고수익 보장?…"사기 주의"

신재근 2024. 3. 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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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4일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를 사칭해 연금형 달러 펀드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불법 투자자금 모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 금융회사를 사칭한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온라인상에서 연금형 달러 펀드가 외화자산 분산 투자와 환차익으로 국내 펀드 대비 높은 수익(월 2.0%~월 2.8%)을 가져올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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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사진: 외국 금융사 사칭 불법금융투자업자가 올린 '연금형 달러 펀드' 상품 설명)

금융감독원은 14일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를 사칭해 연금형 달러 펀드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불법 투자자금 모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 금융회사를 사칭한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온라인상에서 연금형 달러 펀드가 외화자산 분산 투자와 환차익으로 국내 펀드 대비 높은 수익(월 2.0%~월 2.8%)을 가져올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들은 채팅방을 통한 투자 권유 없이 포털 사이트(블로그, 지식인, 카페) 등에 단기간 집중적으로 홍보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유명 유튜브 계정을 도용하는 방법으로 교묘하게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저위험', '중위험' 등 문구와 펀드 운용 비중을 제시하면서 마치 정상 펀드인 것처럼 현혹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소액의 수익금을 지급하여 정상적으로 운용되는 것처럼 꾸미고 있으나, 약정 기간(6개월) 후 투자금을 편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금융회사라 하더라도 자본시장법상 인가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펀드를 판매하는 영업 행위는 불법"이라며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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