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봉주 발언 심각성 인지, 국민 눈높이에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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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 후보)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이 대표에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말을 비판하셨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 막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윤리감찰을 착수했다는 보도도 있다'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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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을 방문,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 후보)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민생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이 대표에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말을 비판하셨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 막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윤리감찰을 착수했다는 보도도 있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대표는 "명확하게 말씀 드리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며 "그 사안의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을 할 사안은 아니다.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인들은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 비가 오지 않아서 기근이와도 임금이 책임지는 것이다. 그래서 맨발로 기우제를 지내러 가지 않는가, 비가 올 때까지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것"이라며 "안타깝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매우 엄중하게 그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사안을 파악해서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국민들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14일, 유튜브(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DMZ에는 멋진 것이 있잖느냐,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한 발언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의 막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단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상상도 못할 만큼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았다. 그리고는 반성하기는커녕 뻔뻔하게도 함량 미달의 후보들을 전국에 공천하고 있다"며 "이곳 대전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조선시대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를 잘 키운 인재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라면서 "정말 제 정신인가"라고 비난했다. 이는 국민의힘 조수연 대전서구갑 후보와 성일종 충남 서산·태안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4.3사건이 어쩌고 저쩌고라고 하고,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어쩌고라고 하고, (국민의힘은) 이런 사람들을 공천했다"며 "이런 후보들을 내 놓고, '어쩔래, 내가 한다는데, 너 어떡할래, 그냥 찍어라. 너네들은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우리가 제시하면 따르는 종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주인임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일꾼들이 자기 위치를 깨닫게 된다"며 "4월 10일 선거를 통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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