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총리, 美시사주간지 '타임' 표지모델…"나는 세일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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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모델이 됐다.
14일 타임과 태국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세타 총리는 오는 25일 발간되는 최신호에 '세일즈맨'이라고 소개되며 표지를 장식한다.
타임 표지 모델에 태국인이 등장한 건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쁘라윳 짠오차 전 총리 등에 이어 세타 총리가 네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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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모델이 됐다.
14일 타임과 태국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세타 총리는 오는 25일 발간되는 최신호에 '세일즈맨'이라고 소개되며 표지를 장식한다. 그는 타임 인터뷰에서 "나는 태국이 다시 영업 중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타 총리는 "태국이 경제 위기에 처해있다"며 추진 중인 정책을 설명하고 "태국이 빛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타임 표지 모델에 태국인이 등장한 건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쁘라윳 짠오차 전 총리 등에 이어 세타 총리가 네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회장 출신인 세타 총리는 지난해 정치인으로 변신해 탁신 전 총리 세력 정당인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로 나서 선출됐다. 이후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각국을 돌며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타임은 세타 총리가 지난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로부터 83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세타 총리는 16개국을 방문해 5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타임은 세타 총리가 친군부 정권으로부터 침체한 경제, 심각한 불평등, 정치적으로 분열된 국가를 물려받았다고 부연했다. 타임은 "역설적인 것은 세타 총리가 태국의 개혁을 막으려는 세력과 손잡고 태국 경제를 고치려고 분투 중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프아타이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전진당(MFP)에 제1당 자리를 내줬으나 친군부 정당들과 연대해 정권을 잡은 바 있다. 세타 총리가 추진하려는 국민 1인당 1만밧(37만원) 지급 등 과감한 경기부양책과 징병제 폐지 등 주요 개혁 정책은 제동이 걸려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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