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문의 소견 '스트레스 골절'…밀워키 초비상, 윌리엄스 3개월 결장
배중현 2024. 3. 14. 14:07
밀워키 브루어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0)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밀워키 스타 마무리 투수 윌리엄스가 허리에 두 개의 스트레스 골절이 발생해 약 3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허리 통증 문제로 잠시 투구를 중단한 윌리엄스는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진한 결과 골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밀워키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통산(5년) 성적이 26승 10패 60홀드 54세이브 평균자책점 1.89. 2020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에는 61경기 등판,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9위에 이름을 올린 수준급 클로저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여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팀에 남아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윌리엄스를 대체할 자원으로는 조엘 파이암프스, 애브너 유리베, 트레버 메길 정도가 거론된다. 파이암프스는 지난해 7승 5패 2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유리베는 지난 시즌 데뷔한 신인으로 32경기 평균자책점 1.76으로 뛰어났다. 지난해 4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메길도 100마일(160.9㎞/h)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밀워키의 필승조는 경쟁력이 있지만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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