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거짓 해명 사실상 인정…선거운동·방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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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목발 경품 발언' 관련 거짓 해명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두 분의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두 분께 또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며, 거짓 해명을 했음을 사실상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봉주 후보는 14일 사과문을 통해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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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명 인정, 민주당 후속조치 주목
'DMZ 목발 경품 발언' 관련 거짓 해명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두 분의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두 분께 또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며, 거짓 해명을 했음을 사실상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봉주 후보는 14일 사과문을 통해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목함지뢰 사고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목함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의원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면서도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앞서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과거 발언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정 후보는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고 해명했으나, 정작 목함지뢰 희생자인 김정원 상사가 "연락도 사과도 없었다"고 밝히면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사과 진위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 후 다음 단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가 사실상 '거짓 해명'임을 인정함에 따라 민주당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공천을 취소하고 서울 강북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공천 취소가 된다면) 원칙은 제3의 인물이며 이런 경우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으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만큼, 공천 취소까지 가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 후보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비호했던 강성 친명 인사라는 점이 이 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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