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핵우산 보유' 푸틴 발언에 "인정할 수 없는 허황된 꿈"

이기민 2024. 3. 14. 1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자체 핵우산 보유' 발언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TV 방송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핵보유 용인 시 동북아 핵도미노 현상
NPT 체제 지속될 수 없을 것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자체 핵우산 보유' 발언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듭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면 동북아시아에 핵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유지됐던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는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간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목표 공유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가 정부의 방침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TV 방송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북미사일발사. 북한관련. 탈북민 등. 통일부자료사진.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 당국자는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에 대응하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낮았다는 평가와 관련해선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았다, 낮았다를 정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북한 나름대로 무기개발 수요, 대외 메시지 발신, 관계 국가와의 협의 등 기준과 목표를 갖고 도발의 때와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FS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연습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다양한 조치를 양국 군이 숙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과 7일, 13일 각각 인민군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 방문, '서울 타격 임무' 대연합부대 포사격 훈련, 탱크병 대연합부대 훈련 등을 현지지도했다.

이 당국자는 "훈련 기간과 무관하게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유관 부처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