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표→‘유력’ 뒤집은 이정후…신인왕 경쟁자 야마모토는 4실점

송경모 2024. 3.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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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두 타석만 소화하고도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떨어졌던 타율을 끌어 올렸다.

올봄 이정후의 페이스는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두드러진다.

두 달 전 같은 매체가 벌인 설문에선 30개 구단 관계자 중 누구도 이정후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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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5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P 뉴시스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두 타석만 소화하고도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떨어졌던 타율을 끌어 올렸다. 최근 흐름만 봐선 신인왕 경쟁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정반대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348로 반등했다.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좋은 감을 뽐냈다. 2021시즌 13승을 거뒀던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간 그는 후속 볼넷과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다음 이닝엔 모처럼 손맛을 봤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역시 몬타스를 맞아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경기 만의 안타였다. 100% 출루를 기록한 이정후는 4회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올봄 이정후의 페이스는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두드러진다. 내셔널리그(NL) 시범경기 타격 5위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율이 0.351다. 0.423의 출루율 또한 규정 타석만 채운다면 열 손가락 안에 들 수치다.

현지 시선도 바뀌어 간다. MLB닷컴은 전날 양대 리그 신인왕을 예측하며 NL 서부지구에서 이정후를 단독 후보로 거론했다. 두 달 전 같은 매체가 벌인 설문에선 30개 구단 관계자 중 누구도 이정후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대신 ‘3억 달러의 사나이’ 야마모토에게 절반 넘는 몰표가 쏠렸다.

입지를 굳힌 이정후와 대조적으로 야마모토는 최근 눈에 띄게 주춤하다.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점을 내줬다. 안타는 8개나 허용했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얘기가 달라졌다. 4회 4연속 피안타로 2점을 내준 데 이어 5회에도 추가 2실점하면서 승리 요건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이닝 5실점했던 지난 등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흔들리며 평균자책점은 8.38까지 치솟았다.

코앞으로 다가온 ‘서울 시리즈’를 준비 중인 김하성과 고우석은 새 동료를 맞게 됐다. ESPN 등 외신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시즈는 빅리그 통산 43승(35패) 3.83의 평균자책점을 거뒀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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