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남녀 바뀐 줄 모르고 화장…병원선 환자시신 해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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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남녀의 시신이 바뀐 줄 모르고 화장한 장례식장과 응급실에서 숨진 환자를 해부용 시신으로 착각해 해부한 병원이 입길에 올랐다.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장례업체 '티아(눈물을 의미하는 영어 tear의 일본식 표기)'가 사이타마현 코시가야시에서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지난 9일 남녀 2명의 시신이 바뀌어 발인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시립병원에서는 응급실에 실려왔다가 죽은 환자를 해부용 시신인 줄 알고 해부한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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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신이 남성 유족 입회하 화장
유품 이상해 보니 잘못해
나가노현서 환자시신, 해부용으로 착각
일본에서 남녀의 시신이 바뀐 줄 모르고 화장한 장례식장과 응급실에서 숨진 환자를 해부용 시신으로 착각해 해부한 병원이 입길에 올랐다.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장례업체 ‘티아(눈물을 의미하는 영어 tear의 일본식 표기)’가 사이타마현 코시가야시에서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지난 9일 남녀 2명의 시신이 바뀌어 발인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의 시신은 남성의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화장됐다. 유족들이 유품을 정리하는 도중에 고인과 관계없는 물건이 나오자 장례식장 측에 확인을 요청했고 결국 잘못된 화장으로 판명났다. 여성 유족은 화장에 입회할 기회가 없이 유골을 받았고, 남성 유족은 화장에 다시 입회해 함께 장례를 마쳤다. 이 회사는 양측 유족에게 사과했다. 화장장을 관리하는 코시가야시는 잘못이 일어난 경위 등을 업체 측에 문의한 상태다.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시립병원에서는 응급실에 실려왔다가 죽은 환자를 해부용 시신인 줄 알고 해부한 일이 벌어졌다. 이 환자는 심폐정지 상태로 이송된 후 의사가 사망을 확인해 병리해부실에 안치했다. 시신은 통상 영안실에 안치되지만 유족이 인수하러 올 때까지 전실을 일시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숨진 입원 환자의 주치의들이 부검실 전실에 들어가 병리해부를 하는 사체라고 믿고 해부를 시작했다. 흉부와 복부를 절개하자 생전 수술 흔적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잘못된 것을 알았다. 본래 병리해부될 예정인 입원 환자는 병원 내 병실에 안치된 채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지난 9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시신에 상처를 주어 유족에게 큰 심로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의료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했다. 병원과 유족 측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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