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의대 정원 2000명, 수도권 20%·비수도권 80% 배정 추진

김지혜 2024. 3. 14. 13: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상급 종합병원 의사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기본보다 2000명 늘린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의료 개혁 방침에 따라 의대 정원 배분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의료 개혁을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후속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거점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이른바 '빅5' 병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원한 의대 증원을 수도권에 20%(400명), 비수도권에는 80%(1600명) 정도로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의 정원을 늘리고 지방 거점대학 의대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또 지역 의료기관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현행보다 대폭 올리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교육부 주도로 이같이 의료 개혁 작업의 원칙을 정한 뒤 다음 달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