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거래 ‘시들’…2년 연속 하락

송금종 2024. 3. 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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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매매 거래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3년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다"며 "올해는 저금리 기조 전환 등 대내외 여건 변화 시 수도권 중심의 거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분양은 개발사 자금난과 수분양자 잔금미납 등의 문제가, 신규 공급이 많은 경기 일부 지역과 서울 강서구 등은 공실 문제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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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분석…2020년 이래 최저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지식산업센터.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매매 거래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엔 20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 개수는 1325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89개(82.2%), 비수도권은 236개(17.8%)다. 

지난해 거래량은 3395건⋅거래금액은 1조42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3.1%⋅34.1% 줄었다. 

각종 규제 완화로 투자가 활발했던 2021년(8287건⋅3조4288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9%⋅거래금액은 58.3% 급감했다. 

분기별로 보면 2022년 4분기 전국 거래건수는 658건, 거래금액은 2646억원으로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에 걸친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813건⋅3347억원) 대비 2분기(960건⋅4073억원)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 3분기(861건⋅3843억원)와 4분기(761건⋅3034억원) 모두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수도권⋅비수도권 거래량⋅거래금액 30% 내외로 줄어


지난해 발생한 거래량의 89.4%, 거래금액의 92%는 수도권에서 발생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3035건, 매매거래금액은 1조 3159억원으로 1년 사이에 각각 33.2%, 34.5%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60건, 거래액은 1138억원으로 각각 32.1%, 28.4% 줄었다.

전국 기준 전용면적 당 가격은 1645만원으로 전년대비 0.3% 높았다. 수도권(1703만원) 0.4%, 비수도권(1154만원)은 0.1%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 건수는 635건, 거래액은 4720억원이다. 거래량은 1년 전(956건⋅7512억원) 보다 33.6%, 거래금액은 37.2% 떨어졌다. 또한 2020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전용면적당 가격은 1.7% 오른 2663만원으로 확인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노원구⋅송파구⋅중구를 제외한 10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다. 거래량은 2022년 대비 적게는 10.2%에서 많게는 100%까지 하락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강남구와 중구를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부동산플래닛

지난해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거래액 1조원대도 무너졌다.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수는 636개로 전국 4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 거래량은 1년 전보다 28% 줄어든 2089건, 거래액은 28.6% 감소한 7549억원이다. 연간 거래금액은 2020년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전용면적당 가격은 2022년 보다 0.5% 상승한 1495만원을 기록했다.

도내 21개 지역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화성⋅파주⋅의정부⋅오산⋅양주⋅구리⋅고양 등 7개를 제외한 곳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하락했다.

평택에선 2022년에 247건이 거래되며 도내 거래량 5위였다. 지난해 거래량은 1건에 그쳤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3년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다”며 “올해는 저금리 기조 전환 등 대내외 여건 변화 시 수도권 중심의 거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분양은 개발사 자금난과 수분양자 잔금미납 등의 문제가, 신규 공급이 많은 경기 일부 지역과 서울 강서구 등은 공실 문제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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