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싸움' 되나…2024 발롱도르 수상 확률, 벨링엄-음바페 '초박빙'→혹시 케인도?

권동환 기자 2024. 3.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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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4 발롱도르는 레알 마드리드 '집안 싸움'이 될까. 발롱도르 수상 경쟁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PSG)가 가장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 풋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2024년 발롱도르 수상 후보 TOP 5"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발롱도르는 지난 1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상을 펼친 선수 1명에게만 주어지는 명예로운 상이다. 매년 전 세계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시상자를 결정하고 지난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발롱도르를 두고 다시 한번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매체는 스포츠 배팅업체 '뱃365'의 조사를 바탕으로 2024년 발롱도르 수상 확률이 가장 높은 상위 5명을 순위대로 나열했다. 

현재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2023 골든보이 주드 벨링엄(25%·레알 마드리드)으로 조사됐다. 2003년생으로 이제 21세 밖에 되지 않았고 주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님에도 벨링엄은 올시즌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벨링엄 다음으로 수상 확률이 높은 선수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22%·PSG)였다.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음바페는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며 향후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3위는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 2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0%·맨체스터 시티)이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3개 대회(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월드컵 챔피언 메시한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4위는 올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월드 클래스 포워드 해리 케인(17%)이고, 발롱도르 통산 8회 수상을 자랑하는 메시는 현재 뛰고 있는 곳이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라는 점을 고려해 수상 확률이 10%에 그치며 5위를 차지했다.

결국 메시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가 2024 발롱도르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상 확률 2위 음바페가 레알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라 올해 발롱도르 투표는 레알 집안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6월 30일에 PSG와 체결한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달 21일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어 매년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를 5년 걸쳐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어 매년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를 5년 걸쳐 받을 예정이다"라며 "또 그는 자신의 초상권 일정 부분을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AS'는 소속 선수가 광고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구단과 나눠 갖는 초상권 비율을 공개했는데, 음바페는 레알 구단 역사상 전례가 없는 8 대 2 계약을 맺을 것으로 추측 눈길을 끌었다.

AS 소속 호아킨 마로토 기자는 지난 12일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알이 음바페한테 등번호 9번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바페가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갖길 원한다"라며 말했다.

레알에서 9번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달았던 번호다. 1996년엔 1998 프랑스 월드컵 득점왕 출신 다보르 슈케르가 달았고 이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카림 벤제마가 이 번호를 달았다. 아주 과거로 돌아가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에밀리아노 부트라게뇨, 우고 산체스, 레이몽 코파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들이 달았던 역사적인 등번호다.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벨링엄과 음바페 모두 보유하는 '꿈의 스쿼드'를 만들 수 있다. 레알이 또 한 명의 발롱도르 후보를 데려와 2024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바이에른 & 풋볼 SNS, 연합뉴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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