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답 안 해요”… 구글, AI 챗봇 선거 정보 제한

김민경 2024. 3. 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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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제미나이'에게 선거에 대한 질문을 할 경우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BBC 보도 등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가 답변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 유형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 대변인은 BBC에 "이번 시행은 선거 접근법에 대한 논의 계획의 일환"이며 "2024년 많은 나라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을 대비해 제미나이의 선거 관련 질문 답변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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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가 답변 가능한 선거 관련 질문 제한”
제미나이에 한국 총선 관련 질문을 하자 돌아온 제미나이의 대답.


앞으로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제미나이’에게 선거에 대한 질문을 할 경우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 확산 등 선거 개입 관련 우려가 커지자 구글이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13일 BBC 보도 등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가 답변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 유형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제한은 오는 4월 선거가 치러질 인도에서 처음 시행될 것”이라며 “선거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구글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BBC에 “이번 시행은 선거 접근법에 대한 논의 계획의 일환”이며 “2024년 많은 나라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을 대비해 제미나이의 선거 관련 질문 답변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실제 제미나이에 한국 총선에 대해 질문하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아직 학습하는 중입니다. 구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글은 이와 함께 선거에 대비해 유튜브에서 AI가 생성한 영상에 라벨을 표시하고, 자사 AI를 통해 생성된 모든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미나이는 미국의 역사적 인물을 유색 인종으로 묘사하고 독일 나치군을 동양인으로 생성하는 등 오류를 범한 바 있다. 이에 구글은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 20일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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