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엔트리 고민, 행복하네요"…박진만 감독의 즐거운 비명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졌다. 사령탑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이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 임한 새 외인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와 토종 선발 에이스 원태인을 먼저 언급했다. 당시 레예스는 4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 수 69개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1개로 호투했다.
박 감독은 "레예스의 경우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은 것(4회 2점포)은 김현수가 잘 친 것이다. 실투는 아니었다"며 "후속 오스틴 딘에게 허용한 홈런(4회 1점포)은 실투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구속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원태인에 관해서는 "첫 경기여서 그런지 초반에는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다. 공을 던지면서 잡아가더라"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워낙 철저히 잘했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설명하며 힘을 실었다.
원태인은 '팀 코리아'에 발탁돼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 공식 2연전은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로 개최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격돌한다. 본 경기는 오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개막 전 17일, 18일에는 고척돔에서 4차례 스페셜 게임이 진행된다. 팀 코리아는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각 한 경기씩 치른다.
메이저리거들과 승부해 보는 것은 값진 경험이지만,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3월 23일)보다 약 일주일 일찍 경기를 치러야 해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한다. 박 감독은 "대표팀에서 걱정 없이 준비를 잘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큰 무리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개막 엔트리 구상을 마쳐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박 감독은 "사실 작년엔 투수 엔트리 짜는 게 수월한 편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어렵다. 지난해보다 투수진이 확실히 탄탄해져 그런 것 같다"며 "시범경기를 통해 투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 중이다. 중간계투진 엔트리에 대해 지난 시즌보다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비시즌 마운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마무리투수 출신인 김재윤(전 KT 위즈)과 임창민(전 키움 히어로즈)을 영입했다. 내부 FA 자원이던 마무리투수 오승환, 김대우와 재계약도 끝마쳤다.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최성훈(전 LG)과 양현(전 키움)을 품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이민호도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
박 감독은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후 돌아온 이승민을 비롯해 최하늘, 최성훈 등이 눈에 띈다. 이 선수들은 캠프 때도 준비를 잘해왔다. 시범경기에서도 투구 내용이 좋아 주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승민은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최하늘은 올해 캠프 MVP를 거머쥔 자원이다. 지난 9일 시범경기 한화전에 구원투수로 출격해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성훈도 9일 한화전서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세 마무리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은 아직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 감독은 "원래 12일 LG전에 기용하려 했는데 레예스와 원태인의 투구 수가 적어 세 선수가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14일)부터는 계속 대기할 것이다. 상황이 되면 무조건 내보내려 한다"며 "실전에 나서지 않아 보직 결정엔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 개막 전엔 확실히 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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