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시즌2, 출연진·조작 논란 정면돌파 "투명해질 것" (엑's 현장)[종합]

오승현 기자 2024. 3. 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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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피지컬:100' 시즌2 제작진이 출연자 논란, 우승 조작설에 대해 반복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호기 PD,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이번 시즌2 '피지컬:100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희생과 욕망, 협동과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지하광산에서 더욱 다채로워진 피지컬들의 경이로운 명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즌2에는 나이, 성별, 체급, 직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무려 참가자 중 30% 비중에 달하는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부터 배우, 아이돌, FBI, 외교관, 경찰, 군인 등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한다.

장호기 PD는 시즌2의 돌발상황을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돌발상황을 예상했다며 변화한 점을 언급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준비를 했다. 그 내용에 대해 출연자에게 사전 설명 드리고 이런 상황 발생하면 이렇게 대응하겠다고 설명을 많이 드렸다"고 전했다.

또한 '피지컬:100' 시즌1은 일반인 출연자를 향한 다양한 범죄나 논란, 과거 등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미처 검증하지 못한 출연진이 프로그램 화제와 함께 논란이 된 것. 하지만 추후 편집, 공식입장 등의 적극적인 대응책은 없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를 겪은 장 PD는 "저희는 정말 바라지 않지만 출연자들과 관련된 이슈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한다.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대한민국 예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타이트한 검증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저희가 기관도 아니고 법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다. 출연자 인권도 있다. 하지만 다양하게 만남을 가지고 정신과 전문의도 매칭을 다 해드렸다. 본인의 문제, 프로그램으로 인해 생길 이슈들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상담이나 이야기를 통해서 이런 이슈를 극복하게끔 과정을 만들었다"며 "프로그램 특성상 추후에 편집은 사실 어렵다. 그걸 알아서 이번엔 그런일 있지 않도록 메뉴얼과 대응 정책 마련해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즌1 당시 논란이 된 '우승자 몰아주기', '결승전 조작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호기 PD는 "특정 출연자 우승을 위해 조작, 번복한 사실은 없다. 이러한 의혹 제기, 배경에 대해 생각해보면 당연히 저희가 완벽히 준비하지 못한 게 있다는 뜻이다. 시청자들이 스포츠 라이브 중계만큼의 리얼리티와 투명함을 원하셨던 게 아닌가 많이 느꼈다"며 반성했음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돌방상황이지만 완성도나 매끄러움도 중요하지만 상황이 벌어진 것들에 대해 최대한 투명하게 알려드려야겠다 생각했다. 돌발상황 발생하게 되면 그런 걸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게 보여드리자는 이런 자세로 임했다. 격투기 지도자 등 안정성과 공정성을 위해 10분을 퀘스트별로 모셨다"며 변화를 전했다.

또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담당 유기환 디렉터도 직접 현장에 등장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유 디렉터는 "'피지컬:100' 시즌1은 글로벌 시청자에게 큰 사랑 받았고 한국예능 최초로 82개국 톱10 차지, 상반기 기준 누적 2억 350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 한국 예능 1위가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통틀어 의미있는 성과"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예능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지원, 개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한국시청자다. 한국이 만족하면 글로벌도 만족한다. 결승전 이슈에 대해 궁금하거나 의문 많다는 거 안다. 저희도 결승 논란 인지하고 원본 영상 전수조사 했다. 넷플릭스는 조작과 가공을 할 수 없고 철저히 원본영상을 보관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유 디렉터는 "확인 결과, 결승 시작 10분 경 장비 결함이 발생해 정비 후 재개했으나 30초 후 또 발생했다. 안전 문제로 두 참가자 합의 후 해당 시점의  밧줄 격차를 유지한 채로 다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참가자 우승 밀어주거나 승리로 끝난 경기를 뒤집은 행위 일체 확인할 수 없었다고.

일부가 주장한 누군가 손 들어 중단하는 과정도 없었고 모든 중단은 제작진이 했다고 전한 넷플릭스는 "장비 결함, 중단은 맞으나 특정 밀어주기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저작권, 초상권 보호 위해 일반대중에게 공개는 지양하지만 심각성 인지해 지난 번 취재진에게도 공개 했다. 이런 경험 바탕으로 더 철저하고 꼼꼼한 메뉴얼, 심판진, 시뮬레이션, 시청자 납득 가능한 편집 방식을 보여드리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피지컬:100' 시즌2는 3월 19일 공개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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