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권 가계대출 낮은 증가세 이어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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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이 당분간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1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한은은 가계대출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금융권 가계대출이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완만하게나마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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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이 당분간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1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증가율은 0.7%에 그쳤는데 이는 2022년을 제외하면 관련 통계 집계(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대출규제 완화로 차주별 대출한도가 크게 확대된 데다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한도 및 금리 측면에서 유리해지면서 주택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2022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수준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지방 부동산경기 부진 등이 원인이다.
향후 주택시장 여건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수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은 주택 매수심리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여건 완화 기대, 일부 지역 개발 호재, 수도권 입주물량 축소 등은 주택시장 회복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가계대출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금융권 가계대출이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완만하게나마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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