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재력가 행세…불법 촬영물 유포한 20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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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해외 재력가인 척 여성들에게 접근해 불법 촬영을 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및 사기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A씨가 촬영한 영상을 구매해 재판매한 피의자 등 7명을 추가로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A씨는 SNS상에서 해외 재력가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접근, 만남당 수억원대의 성상납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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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해외 재력가인 척 여성들에게 접근해 불법 촬영을 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및 사기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A씨가 촬영한 영상을 구매해 재판매한 피의자 등 7명을 추가로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A씨는 SNS상에서 해외 재력가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접근, 만남당 수억원대의 성상납을 제안했다. 이후 피해자와 친밀감을 높여 연인 관계로 발전, 신체를 촬영한 영상 등을 요구해 온라인상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일시적으로 결제가 안 된다”면서 돈을 빌려주면 여러 배로 갚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해외 업체에 대신 결제하게 한 뒤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실제로는 무직인 A씨는 재벌가의 이야기를 다룬 해외 영화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유층의 정보를 습득하고, 고가의 외제차 등 사치품 사진을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화 속 재벌가의 이름으로 계정을 생성하고, 재력가들을 이어주는 ‘에이전시’ 사칭 계정까지 만드는 등 1인 2역을 수행하며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수십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 정황을 발견하고,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촬영물 재유포자 등을 계속 추적할 예정이며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사기와 같이 국민 민생을 위협하는 사이버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SNS 등으로 접근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을 함부로 신뢰하지 말고, 특히 금전이나 개인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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