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끝없는 망언에 거짓 해명까지?…野도 진상파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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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이 확정된 정봉주 후보의 과거 망언이 쏟아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정 후보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거짓 해명을 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정 후보가 안철수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동료 정치인들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욕설을 하거나, 조계종을 북한 김정은에 비유하며 불교계를 비하한 발언 등 논란이 될만한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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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당사자들은 "연락 받은 바 없다"
거짓 해명 논란에 민주당도 진상조사
與 "망언 화수분…지금이라도 양심을"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이 확정된 정봉주 후보의 과거 망언이 쏟아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정 후보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거짓 해명을 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말을 한 사실이 최근 회자돼 지탄을 받았다.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를 당한 장병들을 모독한 패륜에 가까운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가) 발언 직후 사과했고, 영상도 즉각 내렸기 때문에 잘못했지만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으니 양해해달라"며 정 후보를 감쌌다.
하지만 북한 목함지뢰 피해자들이 사과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거짓 해명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2015년 DMZ 수색 작정 중 목함지뢰 폭발로 다친 김정원 상사는 이날 한 방송에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연락도 사과도 받은 적 없다"며 "정 후보가 어떤 의도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사과 진위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 후 다음 단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리감찰단의 감찰 착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 후보가 안철수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동료 정치인들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욕설을 하거나, 조계종을 북한 김정은에 비유하며 불교계를 비하한 발언 등 논란이 될만한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언행은 단순 실수라 하기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이며, 인간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든 저급함이 배어 있다"며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SNS를 통해 당시 이미 사과했다는 거짓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했지만, 인격 수준이 의심스러울 만큼 뻔뻔하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 본인부터 망언과 실언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강력한 대응이 어려운 것 아니냐"며 "말로만 '국민의 눈높이'는 필요치 않다. 민주당은 당장 책임과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망언 화수분'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최소한의 양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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