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에 관심많던 21살 한인대학생, 파리갔다 무차별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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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던 한인 대학생이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시애틀 지역매체 'KIRO7'은 애리조나에 거주 중인 저스틴 한(21)이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괴한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패션과 디자인에 흥미가 있었던 한 씨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로 가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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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쓰러진 후에도 공격 계속 됐다"
미국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던 한인 대학생이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시애틀 지역매체 'KIRO7'은 애리조나에 거주 중인 저스틴 한(21)이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괴한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한 씨의 어머니인 미미 양은 "아들은 땅에 머리를 부딪혔다. 하지만 아들이 쓰러진 후에도 가해자들은 계속해서 아들을 공격하고 때렸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기 전까지 양 씨는 아들의 연락을 3일 동안 기다렸다고 한다. 그는 "아들이 평소에 연락을 잘했기 때문에 연락이 안 돼서 매우 걱정했었다. 그런데 미국대사관에서 전화가 오더니, 아들이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양 씨는 붕대를 휘감고 여기저기 튜브를 꽂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양 씨는 "아들이 그런 상태에 있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씨는 사건 이후 수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차츰 회복해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상황이다. 패션과 디자인에 흥미가 있었던 한 씨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로 가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그는 휴가차 혼자 파리를 방문했다가 이 같은 묻지마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의 친척인 캣 김은 한 씨의 치료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5만달러(약 6580만원)가 목표인 모금액은 14일 오전까지 3만530달러(약 4020만원)가 모였다. 김 씨는 "한 기증자가 아름다운 말을 했다. 기증자는 '낯선 사람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만, 한 씨를 돕기 위해 여기 모인 다른 낯선 사람이 더욱 많다'고 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파리 경찰국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프랑스 시민권자로 확인됐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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