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속 우유, ‘O일’ 지나면 맛 떨어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유를 종이팩에 담아 2주일 이상 보관하면 그 맛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농업생명·식품과학 연구팀은 저온 살균 우유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네 개의 우유 제조 시설을 찾아 용기 저장 7일, 14일째에 채취한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갓 가공된 우유에선 박테리아의 존재를 나타내는 음성 부패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한 시설에서 제조된 우유팩에선 부패율이 용기 저장 7일차에 30%, 14일차엔 41%로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갓 가공된 우유에선 박테리아의 존재를 나타내는 음성 부패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한 시설에서 제조된 우유팩에선 부패율이 용기 저장 7일차에 30%, 14일차엔 41%로 증가했다. 나머지 세 개 시설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7일차 수치는 각각 3%, 8%, 6%였지만, 14일차에는 19%, 23%, 14%로 나타났다. 시설마다 박테리아 검출률이 다르긴 했지만, 14일차가 되면 일제히 증가했다. 이는 종이 우유팩을 쓰지 않은 다른 대형 포장에 비해서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종이 우유팩 속 증가하는 박테리아의 원인으로 종이팩에 우유를 충전하는 설비를 연구팀은 꼽았다. 종이 우유팩에는 이 상자의 틀을 잡고 우유를 주입하는 별도 설비가 있다. 이 설비가 일반적인 설비보다 운용하기 까다롭고 청소와 살균이 더 자주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 같은 박테리아의 증가가 반드시 배탈이나 질병으로 나타나기 보다는 우유 맛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종이팩 포장 7일차까지는 우유 맛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14일차부터는 우유 맛 점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낙농학회지(Journal of Dairy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화 걱정 줄이고, 본연의 맛 살린 'A2우유'아세요?
- 더운 여름, 우유·달걀 상했는지 단번에 아는 법
- 40대 이상이 우유 마시면 얻는 ‘의외의 효과’
- 키트루다 특허 만료 대비? MSD, 4.6조에 이중항체 독점 라이선스 계약
- 중국에서 벌어진 일… '9쌍둥이 임신', 어떻게 가능했지?
- "앞머리 심었다" 인기 아이돌 박지원, 탈모 고백… 모발 이식 방법 보니
- '브리저튼' 각본가 숀다 라임스, 약 안 쓰고 68kg 감량… 평소 '이 과일' 챙겨 먹었다던데
- 유럽의약품청, 치매약 ‘레켐비’ 승인 권고 결정… 7월 거부 권고 뒤집었다
- 소유, 과거 8kg 뺐다던데… 비법 뭔가 보니, '이 식단' 덕분?
-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주식 105만주 매각 “모친 296억 빌리고 안 갚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