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반장 작가 초청 개인전…희망의 홀씨가 날아오르다

어른이들을 위한 힐링 카툰 에세이 ‘행복하게 사는 법’ 저자이자 희망을 전하는 작가 박반장의 개인전 ‘The Spring, 날아오르다’가 3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크링 갤러리의 초대로 열린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밝힌 2021년 아동 권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5명 중 1명은 행복하지 않다고 답변하였다. OECD 국가 중 한국 어린이 행복지수가 꼴등이라는 기사를 읽고 학업에 지친 어린이들이 날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장소에서 캐릭터에 회화작업을 더해 한 달간 신작 26점을 선보이고 있다.

박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희망 찾기 프로젝트라는 이색적인 전시를 진행하여 크링 갤러리, 신인 예술가, 11개 기업, 지역주민 모두가 예술을 통해 희망이라는 단어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 관람을 통해 희망이 담긴 메세지를 작성하고, 관람한 그림의 선호도를 표시함으로 예술가와 관람객 간의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마련했다. 그림 감상과 더불어 이벤트에 선정이 되면 협찬 제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참여 기업으로는 빛날출판사, 박반장스토어, (주)서주, 스파더엘,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호두프레소, 니들로드, 분식 보물섬, 마노앤디또, 오마주연기아카데미, 자윤이네꽃뜰 11개 기업이 참여하여 희망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박작가의 그림을 관심을 갖는 분들 중에는 밝고 귀여운 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전시마다 깊이 공감하는 고립·은둔 외톨이 청년들과 부모들이 있다. 2023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고립·은둔 외톨이 청년은 54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정서적, 물리적 고립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이어진 청년들을 뜻하며 극단적 선택까지도 고려하는 실태를 안타까워한 박작가는 지난달부터 은둔형 청년을 돕는 센터와 그림을 매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관련된 분들이 전시를 관람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 의미 있는 기획 전시라고 보인다.

박작가는 "전시를 보시면서 밝고 긍정적인 마음이 든다는 말씀을 주로 하시고, 어떤 분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다. 집이 어려운 적도 많고 아버지도 아프셔서 응급실에 가시거나 병원에 입원하실 때 전시하던 날들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가장 절실하게 희망을 붙들고 싶은 순간들이었다. 저의 간절함이 컬러에 입혀 캔버스 위에 쌓이다 보니 그 마음을 알아차려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진정한 기쁨과 소망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크링 갤러리 김윤희 대표는 "좋은 마음을 품고 작품 활동하는 박작가를 응원하고자 이번 초대 전시를 기획했다.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길 바라며, 우리 마음에 봄의 희망이 날아오르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초청 개인전은 오는 3월 30일까지 송파 잠실 크링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