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초교 성중립화장실 버젓이…"성범죄에 극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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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가명·50)씨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공립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한다.
이 씨는 30년 넘는 이민 생활을 하면서 최근 학교에서 경험하는 일로 성중립 화장실이 공교육 계까지 침투했음을 절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초등학생이 다니는 공립학교에까지 성중립 화장실이 설치되는 등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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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가명·50)씨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공립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한다. 이 씨는 30년 넘는 이민 생활을 하면서 최근 학교에서 경험하는 일로 성중립 화장실이 공교육 계까지 침투했음을 절감한다고 했다. 이씨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게이(동성애자)인 남성이 교사로 일하고 있고, 올해부터 교사용 성중립 화장실(All gender bathroom)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 교사는 자신의 반 입구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을 붙이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성정체성을 드러내 지역 사회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최근 국내 한 기독 대학에서 성중립화장실이 설치돼 전국 대학에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초등학생이 다니는 공립학교에까지 성중립 화장실이 설치되는 등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등 다수 지역은 성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해 관공서와 상업 빌딩에 성중립화장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고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런 성중립공간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등 문제가 속출한다.
워싱턴이그재머 등 버지니아주 현지 매체는 페어팩스카운티의 한 여고생이 자신이 다니는 공립고등학교를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일제히 보도했다. 여학생은 수술을 받지 않고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는 남학생과 화장실과 탈의실을 함께 쓰는 학교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중립 공간이 성범죄에 취약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지난 12일 미국 알래스카주의 한 체육관에서는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체육관 여성 탈의실을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탈의실을 쓰던 여성들이 남성을 보고 놀라 직원에게 알렸지만, 체육관 측은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이유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미국 매체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2021년 5월에 버지니아주의 스톤브릿지고등학교에서는 한 여학생이 여자 화장실에서 치마를 입은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남학생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낮에는 남성, 밤에는 여성으로 주장하는 이른바 정신적 트랜스젠더였다고 한다. 이 남학생은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간 뒤 빈 교실에 여학생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2018년 조지아주의 한 초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주장하는 한 남학생이 5세 여아를 강제 추행하는 사건이 AP 통신 등에 보도된 적도 있다.
자유와평등을위한법정책연구소의 전윤성 미국 변호사는 “연방법에는 없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캘리포니아나 뉴욕을 포함한 20여개 주에서 통과됐다”며 “법에는 ‘성적지향과 성 정체성을 사유로 교육, 행정,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 변호사 모임인 미국의 태평양법률협회에서 활동하는 주성철 목사는 “성전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성전환 수술없이 정신적 트랜스젠더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분위기 탓으로 교계조차 성경적 가치관을 선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목회하는 김중기(가명·53) 목사는 “여러 주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뒤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동성애가 죄라는 설교도 할 수 없다”며 “교회뿐 아니라 다음세대가 있는 학교에서도 성경적 가치관을 전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김수연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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