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출신 국회의원서 절도범으로 추락...그녀가 법정에서 한 말
이해준 2024. 3. 14. 10:46
뉴질랜드의 전 국회의원이 4건의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
난민 출신 국회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다가 절도 혐의로 사퇴한 녹색당 소속 골리즈 가라만(43)은 13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가라만 전 의원은 지난해 말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고급 의류 매장에서 8917 뉴질랜드 달러(약724만원)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대 7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혐의다.
그는 지난 1월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당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내세우며 "국민에 선출된 대표로 최고 수준의 행동을 해야 하지만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선고는 오는 6월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가라만 전 의원은 재판을 마친 후 법원 후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1981년 이란에서 태어난 가라만 전 의원은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인 1990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정치적 망명했다. 그는 2017년 국회에 입성했고 2020년과 2023년에도 잇달아 당선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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