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간 이동은 자율주행으로"…CJ대한통운 물류자동화 확대

이민우 2024. 3. 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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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택배 물류센터 등 거점 간 이동에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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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차량 운행에 자율주행 시범 도입

CJ대한통운이 택배 물류센터 등 거점 간 이동에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다.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물류 자동화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한다. 이달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11톤 이상 대형트럭은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데다 많은 화물까지 싣고 있어 제동거리가 길어, 자율주행 적용 시 빠른 판단과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간선차량은 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 운행하고 주로 고속도로를 타기 때문에 자율주행을 도입하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시범 도입되는 자율주행 트럭이 주행할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한다.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거리의 약 93%를 차지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된다. 운전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탑승해 필요시 직접 운전하게 된다.

CJ대한통운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화면(사진제공=CJ대한통운)

이같은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은 이미 여러 차례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2022년에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km 구간을 4회, 2023년에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km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자율주행으로 운행했다. 주·야간, 우천, 터널 등 다양한 운행조건과 비상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향후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항만 내 무인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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