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모든 사업 뒷걸음칠 때 '삼성 사업'만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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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를 비롯해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한솔테크닉스의 지난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 대상 사업 실적만 상승했다.
전체 사업 중 삼성전자 관련된 사업에서만 실적을 방어함에 따라 한솔그룹이 아직 '범삼성가(家)'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한솔그룹은 올해 수익성 강화 및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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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한솔제지 실적 부진 영향
삼성 고객사 둔 한솔테크닉스만 선방
한솔그룹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를 비롯해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하지만 삼성과 관련한 사업은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한솔은 ‘범삼성가(家)’ 기업이다.
14일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약 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9.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9.7% 줄어든 51억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그룹 계열사 전반의 실적이 악화했다.
한솔그룹은 산하에 한솔제지, 한솔테크닉스, 한솔케미칼, 한솔페이퍼텍, 한솔PNS 등 10여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의 영업이익이 업황 불황으로 전년 대비 63.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주요 계열사가 적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가장 실적 방어를 잘한 곳은 한솔테크닉스다. 이곳은 스마트폰수탁제조(EMS)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핵심 고객사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직접 조립하지만 중저가 라인은 외주를 주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주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등의 최종 조립을 담당한다.
한솔테크닉스의 지난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 대상 사업 실적만 상승했다. 전자제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를 제조하는 파워보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 6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EMS의 경우 337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전체 사업 중 삼성전자 관련된 사업에서만 실적을 방어함에 따라 한솔그룹이 아직 ‘범삼성가(家)’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솔그룹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장녀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들이 경영하고 있다. 장남인 조동혁 회장이 한솔케미칼, 삼남인 조동길 회장이 지주회사 한솔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한편, 한솔그룹은 올해 수익성 강화 및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한솔홀딩스는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명길 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명길 신임대표는 그룹 내 계열사 전반에 대한 사업 이해도가 높고 재무 분야 전문가로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미국 등 고수익시장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감열지(영수증, 티켓, 복권용지) 제품 다변화를 모색해 친환경 종합 라벨 제지사로 시장 지위를 굳힐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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