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금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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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시장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인플레이션 파도를 일으키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금리 예측 전망치에서 작년과 달리 향후 몇 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이유를 묻자 "현재 시장 현실과 민간 부문에서 보고 있는 예측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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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억제 지속…"스태그플레이션 없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시장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인플레이션 파도를 일으키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금리 예측 전망치에서 작년과 달리 향후 몇 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이유를 묻자 "현재 시장 현실과 민간 부문에서 보고 있는 예측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정부와 민간 부문의 전망이 일치한다"며 "예산안에 포함된 가정은 합리적이고, 많은 전문가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국채 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2019년까지 10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지난해 10월 5% 이상으로 치솟았고, 현재는 약 4.2%대에 머물고 있다.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백악관은 향후 3년간 3개월, 10년 만기 미국 국채 평균 금리가 작년에 예측했던 것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8%로 전망했던 3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5.1%로, 같은 기간 10년 만기 금리는 3.6%에서 4.4%로 상승했다.
금리가 높으면 재정 적자와 정부 부채가 늘어난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현재 전망치에 따르면 백악관은 올해 순 이자 비용으로만 8900억달러(약 1169조원)를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1%에 달하는 액수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노력은 지속할 전망이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와 전달 상승 폭을 웃도는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CPI 상승분의 3분의 1은 주거비 상승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옐런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주거비는 현재 진행 중인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올해 주거비가 하락해 가격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이 최고치보다는 하락했으나, Fed의 목표인 2%까지 떨어지지 못해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2022년 최고치와 비교해 3분의 2가량 둔화했다"며 "매달 순조로운 기조가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추세는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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