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진심이었나?"…'보이콧'하자던 태국전 입장권 다 팔렸다

구나리 2024. 3. 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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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탁구 게이트'의 주인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최소한의 징계 조치 등 없이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을 두고 FIFA 월드컵 예선 태국전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던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컵 준결승전 경기 전날 이강인의 하극상으로 손흥민이 다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해당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징계 없이 포함하자 일각에서는 해당 경기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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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도 "더 큰 목소리로 응원" 입장 발표

이른바 '탁구 게이트'의 주인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최소한의 징계 조치 등 없이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을 두고 FIFA 월드컵 예선 태국전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던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 2차예선 태국전 티켓이 매진됐다고 알렸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랩 캡처]

13일 대한축구협회는 인스타그램에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이 전석 매진됐다"며 "축구 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붉은악마는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컵 대표팀 내분 사태에 대해 줄곧 축구협회의 책임론을 주장해왔던 붉은악마가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태국전 매진 소식과 붉은악마의 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나만 진심이었네", "정몽규는 경기장 가지도 않을 텐데 거기서 정몽규 나가라고 외쳐봤자 타격 있겠나. 표 안 팔려서 돈이 안 들어와야 위기감을 느끼겠지", "나라도 끝까지 불매 동참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아시안컵 준결승전 경기 전날 이강인의 하극상으로 손흥민이 다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해당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징계 없이 포함하자 일각에서는 해당 경기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축구 유튜버 '4231'은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 왔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한다"며 "(태국전 관람석) 자리를 비워달라. 선수들의 행복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정몽규는 자리를 나가고 관객들은 자리를 비워달라. 여러분들의 하루 직관(직접 관람) 즐거움에 선수들의 30년이 무너질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채널 운영자는 경기 관람 보이콧을 촉구하는 포스터 형식의 이미지도 만들어 공유했다. 누리꾼들도 이에 호응하며 "보이콧에 동참하겠다", "징계받을 선수는 징계받고, 책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강인을 왜 뽑나? 이번 축구 안 봐야겠다", "정몽규 OUT"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황 감독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해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가 그대로 포함됐다. '황선홍 호'는 오는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소집돼 태국과의 2연전을 준비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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