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격하는 임성재, "50주년·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욕심 난다"

윤승재 2024. 3.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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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KPGA


임성재가 '5번째 메이저'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임성재는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이 여섯 번째 출전이다. 올해는 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대회고, 메이저 다음으로 큰 대회로 '5번째 메이저'라고 불리니 (우승에)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2500만 달러로 올해 열리는 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크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보다도 상금 규모가 더 컸다. 가장 상금 금액이 컸던 US오픈의 총상금은 2000만 달러였다. 

임성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왔다. 2019년 컷 탈락한 이후 2021년 7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으나, 2022년엔 2오버파 공동 55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언더파 공동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코스가 쉽지 않다. 바람이 많이 분다. 7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김시우도 "매년 바람이 분다. 바람이 돈다"라면서 "16~18번 홀에서 많은 선수가 실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람이 불면 어려운 홀이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한 바 있다.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도 이 코스를 다섯 번이나 경험했다. 그는 "특히 플로리다 코스는 바람의 양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바람이 많이 안 불면 언더파도 나올 수 있지만, 몇 년 전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상당히 힘들게 경기 한 기억이 있다"라면서 "날씨 컨디션이 잘 유지되고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체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개인 목표로 '우승'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워낙 큰 대회이다 보니 세계 탑 선수들이 출전한다. 모두들 더 집중해서 플레이할 것 같다. 나도 집중하면서 이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느냐에 중점을 맞춰 경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은 당연히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우승보다 하루하루 어떻게 플레이 할 것인지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가족들과 함께 한다. "가족들, 아내와 함께 대회에 오게 돼 좋다. 응원 받으면서 끝까지 힘내서 좋은 성적 내보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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