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정후'지…어제 무안타? 오늘 '안타+볼넷'으로 만회했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이게 바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선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난타전 끝 11-19로 패했다.
하루 전 무안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LA 다저스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두 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해내며 곧바로 만회했다. 시범경기 타율을 0.318에서 0.348(23타수 8안타)로 끌어올렸다. 총 9경기에 나서 7경기서 안타를 터트리는 등 순항 중이다. 시범경기 세 번째 볼넷과 네 번째 득점도 추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톰 머피(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메이슨 블랙.
1회말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1사 후 콘포토의 볼넷에 이정후도 2루로 진루했다. 후속 솔레어의 적시타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전 안타를 쳤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을 앞두고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되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마쳤다. 타격감을 증명하는 덴 충분한 시간이었다.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리그 대표 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04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27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일찌감치 이정후를 리드오프 겸 주전 중견수로 낙점했다.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했다. 이정후는 실력으로 답했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빅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첫 홈런과 첫 2루타, 첫 멀티히트를 동시에 만들었다. 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도 3타수 1안타를 빚었다.
지난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첫 볼넷과 첫 도루를 기록했다.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선보였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서 무안타로 쉬어간 뒤 11일 시애틀전서 3타수 1안타로 감을 유지했다. 13일 다저스전 무안타의 아쉬움은 이날 안타 및 볼넷으로 털어냈다.
정규시즌 개막 전이지만 빅리그를 사로잡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3일 양대리그 6개 지구별 2024시즌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감독 후보를 추려 소개했다. 이정후의 이름도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가 모여있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의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비시즌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그중에서도 이정후는 팀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발이 빠르고 콘택트 능력도 좋은 이정후는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에너지와 활기를 불어넣는) '스파크플러그(sparkplug)'가 될 것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이정후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다른 5개 지구에서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콜트 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번 카터(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마이어(마이애미 말린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를 신인왕 후보로 선정했다. 이정후는 이 다섯 명의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와 같은 지구에 속한 일본 출신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4개 부문 후보의 소속팀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뽑았는데, 무키 베츠(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MVP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전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선보였다. 2루타를 쳐내며 미소 지었다. 샌디에이고의 12-11 신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1경기 타율 0.308(26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 3도루가 됐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1, 3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오클랜드의 우완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1타점 좌전 2루타를 뽑아냈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서 2루타를 친 뒤 4경기 만에 장타를 맛봤다. 김하성은 후속 주릭슨 프로파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2사 2루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2루서는 삼진을 떠안았다. 김하성은 5회초 수비 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이번 오클랜드전 후 전세기에 몸을 싣는다.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개막 공식 2연전인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다저스와 격돌한다.
서울시리즈는 오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개막 전 오는 17일, 18일에는 고척돔에서 총 4차례 스페셜 게임이 열린다. 17일 오후 12시 다저스와 키움, 오후 7시 팀 코리아(한국 대표팀)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다. 18일 오후 12시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다저스가 실력을 겨룬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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