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유아 “롤모델은 이효리·보아…키오프 무대 인상적”
박세연 2024. 3. 14. 09:00
데뷔 10년차를 맞은 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선, 후배들로부터 자극과 힐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는 14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합정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유아는 새 싱글 ‘보더라인’에 대해 소개하고 데뷔 10년차 걸그룹 멤버 겸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소회를 전했다.
2015년 오마이걸로 데뷔, 올해 10년차를 맞은 유아는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가면 늘 선배님이 계셨는데 어느 순간 보니 10살 가까이 차이 나는 친구들도 있더라. 내가 잔짜 선배가 됐구나 싶다”며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아는 “같은 일을 오래 하다 보니 딜레마에 빠진 적도 있는데,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힘들 때면 팬들이 주신 팬레터를 꺼내 읽으며 힘을 얻고, 팬들이 주시는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나약했던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로는 이효리와 보아를 꼽았다. 유아는 “만능으로 잘 하는 분들을 따라가고 싶다. 선배들의 무대 위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그런 무대를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콘트롤 하고 상상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효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30대가 되면 나도 이효리 선배님처럼 권위 있고 품위 있는 섹시 디바가 돼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아이를 못 벗어났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언젠가 선배님을 만나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장미꽃을 선물하고 싶다”며 웃었다.
후배들에게도 동력을 얻고 있다고. 유아는 “키스오브라이프가 굉장히 멋있더라. 자기 스타일도 강하면서 무대 하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보여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뉴진스도 굉장히 좋아한다. 친동생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예뻐서 계속 보게 되더라”며 “나도 어느새 언니가 되어 동생들 보면서 힐링을 얻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은 2022년 11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타이틀곡 ‘루프탑’을 통해 유아는 솔로 데뷔앨범 ‘숲의 아이’로 보여준 몽환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이나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쉬’로 보여준 스타일리시함과는 다른, 한층 시크하고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유아의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은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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