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자체 최초로 대학병원 비상진료인력 양성 지원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4. 3.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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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자체 중 최초로 '의사보조자(PA) 간호사' 양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울산시 비상진료대책본부와 울산대병원은 전공 공백을 대체할 방안을 검토해 평소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진료지원 경험이 풍부하고 진료 환경에도 익숙한 경력직 간호사를 의사보조자 간호사로 전환해 즉시 대응하기로 하고 이번 PA 간호사 양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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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비 8억4000만원 긴급 투입

PA 간호사 70명 양성 추가 대응

울산시가 지자체 중 최초로 ‘의사보조자(PA) 간호사’ 양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울산대학병원의 비상진료인력 양성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전공의 파업에 따른 진료공백이 장기화하자 울산대학병원에 의사보조자(PA, 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양성을 위한 긴급 예비비 8억4000만원을 지원해 중증 및 응급진료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PA 간호사란 의사 업무 중 일부를 위임받아 진료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진료지원 전담인력으로 ▲중증환자 치료지원 ▲병동환자 관리 ▲응급실 및 중환자 관리 ▲수술 부위 봉합 등 81개 진료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이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월 말 월간업무보고회에서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했다.

울산시 비상진료대책본부와 울산대병원은 전공 공백을 대체할 방안을 검토해 평소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진료지원 경험이 풍부하고 진료 환경에도 익숙한 경력직 간호사를 의사보조자 간호사로 전환해 즉시 대응하기로 하고 이번 PA 간호사 양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병원은 우선 병원 내 간호사 중 중증 응급환자를 포함한 폭넓은 환자를 응대할 수 있는 숙련된 경력직 간호사를 선별해 PA 간호사 업무에 투입키로 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전문의와 함께 전공의 공백을 채우고 있는 PA 간호사는 모두 116명이며 여기에 70명을 양성해 추가 투입한다.

울산시는 PA 간호사 70명에 대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매월 400만원(국비 예비비 지원단가) 기준으로 총 8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70명이 확충되면 수술환자 수용과 병동 야간 응급상황 대체 능력을 높이고 중환자실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등 비상진료 대응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전공의 진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체 진료인력 지원방안으로 PA 간호사 시범사업을 지난 2월 27일부터 한시적 시행하며 당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PA 간호사 양성비를 지원하는 것은 울산시가 처음이다.

울산시청.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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