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문화제·산천어축제, 이젠 세계인의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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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음악 축제와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가 글로벌 행사로 도약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축제 육성 공모에서 세 행사가 충분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14일 전했다.
박 국장은 "세 축제와 '글로벌 축제 협의체'를 구성해 외래관광객 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홍보마케팅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점검으로 외래관광객을 100% 이상씩 늘리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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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도 한국형 SXSW 노려
인천 펜타포트 음악 축제와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가 글로벌 행사로 도약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축제 육성 공모에서 세 행사가 충분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14일 전했다. 2026년까지 전략적으로 지원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 국가대표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글로벌 축제 육성은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를 선정하고, 세계인이 찾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음악, 전통문화, 겨울 체험 등 차별화된 매력을 널리 알린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콘텐츠와 세계 수준에 맞는 안내 체계, 바가지요금 없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두루 갖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콘텐츠 특징과 교통 입지 등을 분석해 선결과제를 진단하고,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한다. 박 국장은 "교통, 숙박, 다국어 안내 등 수용 태세 정비부터 세계 10대 축제와의 1대1 교류, 방한 관광상품 고정수요 확보, 국제 홍보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투입하는 지원금은 축제당 6억6000만원(국비). 별도로 해외 시연회도 개최한다. 박 국장은 "세 축제와 '글로벌 축제 협의체'를 구성해 외래관광객 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홍보마케팅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점검으로 외래관광객을 100% 이상씩 늘리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펜타포트 음악 축제는 국내외 정상급 예술인 약 50팀이 참여하는 록 행사다. 교통 편의성, 풍부한 숙박시설 등으로 외래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목표는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하고 우리 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해 글로벌 축제로서 확장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수원 화성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정조대왕 능 행차 재현 등 한국의 역사, 전통,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장이다. 해외 인지도와 호감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로 다국어 안내 체계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앞으로 미식, 쇼핑, 드라마 촬영지 관광, 행리단길 관광 등 연계 관광자원이 풍부한 이점을 활용해 20·30세대 외래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인구 2만3000명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겨울 행사다. 지난해에만 131만명이 방문해 약 865억원을 소비했다. 앞으로는 겨울이 없는 동남아와 중동 가족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목표하는 외래관광객 수는 2027년 15만명.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겨울 체험'을 상품으로 만들고, 인근 시·군과 연계해 부족한 숙박시설 등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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