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SRT 수서~평택지제 복복선화·구성역 신설 추진"

정두환 2024. 3. 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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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는 반도체 벨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RT 수서역~평택지제역 구간을 복복선화하고 구성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몰려 철도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RT 복복선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토교통부와 힘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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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플랫폼시티 조성 고려하면 SRT 역 신설 필요"
"반도체 벨트 고려해 복복선화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야"

경기도 용인시는 반도체 벨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RT 수서역~평택지제역 구간을 복복선화하고 구성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수서역~평택지제역 구간 61.1㎞는 복선으로 되어 있으며, 정부는 이 구간을 복복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몰려 철도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RT 복복선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토교통부와 힘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RT 수서~동탄 구간은 이달 말 개통할 GTX와 선로를 공유해야 하는 데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재의 복선만으로는 용량의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기흥구 플랫폼시티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구성역 주변을 복합환승 시설을 갖춘 교통 허브로 만드는 것"이라며 SRT 구성역 신설 추진 의지도 밝혔다.

시는 SRT 구성역이 신설되면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은 물론 2029년 말 준공 예정인 플랫폼시티 내 고속도로 환승시설인 'EX-HUB'와 연계해 철도와 고속·시와·광역버스 등 다양한 교통시설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환승센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시티는 용인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원 83만평의 부지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 기업의 연구시설과 교통 허브, 주거시설 등을 갖춘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GTX-A노선 구성역 신설 확정 후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SRT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는 자체적으로 수행한 조사에서 구성역을 신설해 고상·저상 홈에 동시 정차하는 열차를 도입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이 2.06으로 높아진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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