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동안 ‘공포’의 버스 인질극… 브라질 조폭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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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범죄조직 출신의 30대 남성 한 명이 고속버스를 납치해 승객 16명을 인질로 붙잡고 약 3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다.
13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리우데자네이루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한 남성이 미나스제라이스주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나포한 뒤 승객 16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버스에 탑승한 승객 한 명을 경찰로 착각해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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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범죄조직 출신의 30대 남성 한 명이 고속버스를 납치해 승객 16명을 인질로 붙잡고 약 3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다.
13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리우데자네이루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한 남성이 미나스제라이스주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나포한 뒤 승객 16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범인은 3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가 자수했다. 인질로 잡혔던 16명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그러나 범인과 경찰 간 총격전 과정에 버스 밖에 있던 사람 두 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리우데자네이루 범죄조직 출신의 30세 파울루 세르지우 지 리마다. 조직의 위협을 받아 다른 주로 도주 중이었다. 버스에 탑승한 승객 한 명을 경찰로 착각해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매체 G1은 범인이 강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2022년 3월부터는 보호관찰 상태였다고 전했다.
인질로 잡혀 있던 한 승객은 “버스가 출발해 500m 정도 갔을 때 운전기사가 에어컨이 고장 난 것을 발견했고, 에어컨을 손보기 위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면서 “많은 사람이 너무 더워서 버스에서 내렸는데, 그때 갑자기 (범인이) 외부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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