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1년새 55% 급감… LPG차에도 뒤져

허경구 2024. 3. 1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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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차에 추월당했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는 모두 1만15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반면 LPG차 등록 대수는 137.7% 급증하며 경유차보다 많은 1만1730대를 기록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경유차를 추월하기는 지난달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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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차에 추월당했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는 모두 1만15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에 불과했다. 반면 LPG차 등록 대수는 137.7% 급증하며 경유차보다 많은 1만1730대를 기록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경유차를 추월하기는 지난달이 처음이다.

LPG차는 연료별 등록 대수 순위에서도 휘발유차(5만8717대), 하이브리드차(2만7828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경유차는 4위로 밀렸고, 전기차는 국내 보조금 결정 지연 등으로 판매가 줄면서 2003대 팔리는 데 그쳤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 속에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2016년 87만3000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3년 30만9000대로 매년 줄고 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44.8%, 2020년 31.2%, 2023년 17.6%로 떨어졌다. 내년에는 경유차 연간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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