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어버스·대한항공,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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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사용할 복합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를 김해공항 인근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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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항공부품산업 대표지역 목표
부산시가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사용할 복합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를 김해공항 인근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 국가산업단지의 330만㎡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독일 슈타데시에 있는 에어버스 씨티씨 본사에서 씨티씨,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미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지자체가 에어버스 연구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버스 씨티씨는 무게가 상당히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강도를 가진 항공기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복합재 생산 자동화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에어버스 그룹의 법인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협약기관은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 공동연구, 항공산업 기반 시설 조성 등에 협력한다. 시는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부품 관련 정책과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는 등의 행정업무를 담당한다. 또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에어버스 씨티씨는 자회사 ‘한국 R&D 센터’를 부산에 설립하는 등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와 복합재 부품 공동 연구 체계 구축에도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 등 기술 지원을 총괄 지원한다.
부산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방문시 ‘글로벌 허브 도시 육성’을 표명하면서 부산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와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항공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 항공산업은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향후 부산 경제를 끌어나갈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이 세계 항공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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