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마지막 시즌 될까…BBC "미래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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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턴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행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날까.
맨유가 지난 시즌 턴하흐 감독 아래에서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과정도 좋지 않은 가운데 확실한 결과까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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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릭 턴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행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날까. 턴하흐 감독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유력 기자 사이먼 스톤은 "맨유는 에버턴을 상대로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턴하흐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짐 랫클리프 경이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중요성을 강하면서 턴하흐 감독의 운명이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 획득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 경은 맨유 감독 교체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지난 시즌 턴하흐 감독 아래에서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과정도 좋지 않은 가운데 확실한 결과까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체질이 바뀌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새로운 단장으로 댄 애쉬워스를 데려오는 걸 포함해 구단의 인사들을 바꾸려고 하는데, 감독도 예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스톤은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및 턴하흐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 맨윤은 실패했다. 상식적으로 맨유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는 감독만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판할 감독, 무리뉴 감독, 솔샤르 감독, 그리고 턴하흐 감독 아래에서 맨유가 초반에 성공가도를 달리다 고꾸라졌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턴하흐 감독이 올바른 구조에서 일할 때가 되어서야 그를 판단하는 게 옳은 결정인가?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아직 턴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가 랫클리프 경 아래에서 새 시대를 준비하면서 글레이저 가문의 잔재라고 할 수 있는 턴하흐 감독을 내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반 맨유가 흔들리면서 턴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에 맨유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턴하흐 감독과 결별한다는 소식 역시 어색하지 않다.
맨유가 최근 들어 조금씩 결과를 가져오고 있기는 하나, 턴하흐 감독의 위기론은 여전하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던 풀럼전,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 더비 등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턴하흐 감독이 맨유를 떠나 앞서 지휘봉을 잡았던 아약스로 돌아갈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낸 아약스와 턴하흐 감독의 현 상황이 맞아떨어지며 나온 루머다.
영국 '미러' 소속 사이먼 멀록은 "아약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턴하흐 감독과 리버풀의 수석코치 펩 레인더스 등을 포함한 감독 후보 목록을 작성했다. 아약스의 신임 CEO인 알렉스 크로스는 아약스가 충격적인 시즌을 보낸 뒤 현 감독을 대체할 인물을 찾는 임무를 맡았다"고 했다.
다만 아약스는 턴하흐 감독의 위약금을 낼 만한 금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턴하흐 감독이 경질되거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고 나오길 기다려야 한다. 턴하흐 감독은 내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랫클리프 경이 변화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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