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효과
손다예 2024. 3. 14. 00:20
반짝이는 것이 좋아.
어릴 적 보았던 만화영화 속 요정이 마법을 쓸 때마다 나타났던 ‘반짝이’효과를 기억하는지. 후줄근했던 주인공은 ‘반짝이’효과와 함께 누구나 반할 만한 매력적인 인물로 거듭나고, 낡고 바랜 옷을 환상적인 드레스로 바꿔놓던 ‘만능’효과 말이다.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도 마법이 펼쳐졌다. 반짝이는 티셔츠나 탱크톱 같은 평범한 아이템도 단숨에 하이패션으로 만들었다. 구찌는 촘촘하게 수놓은 크리스털과 투명 비즈로 장식한 탱크톱을, 라반은 시퀸으로 만든 티셔츠와 슬리브리스 드레스의 레이어드 스타일을 제안했으며, 꾸레주는 힙스터들의 눈길을 끌 만한 시퀸 컷아웃 드레스를 선보인 것. 평범한 것을 놀라운 것으로 바꿔놓는 ‘반짝’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크리스털로 장식한 나비 모티프의 홀터넥 톱은 2백98만원, Blumarine.
선명한 네온 핑크를 강조한 글리터 백은 56만원, Diesel.
비즈를 엮어 화려한 프린지 효과를 낸 실버 펌프스는 4백만원, Gucci.
시퀸으로 홀로그램 효과를 낸 멀티컬러 롱 드레스는 1백28만원, Longchamp.
입체적인 리본 모티프로 포인트를 준 마이크로 백은 60만원대, Self-Portrait.
실버 컬러 플라워 브로치는 가격 미정,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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