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피벗’ 바짝… 도요타車 25년래 최대 임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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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25년 만에 최대폭으로 제시된 노조의 임금 인상안을 수용했다.
올해 춘투(봄철 임금협상)에서 대기업의 연이은 임금 인상으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기조 해제를 위한 요건을 충족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도요타자동차의 임금 인상에 대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그동안 통화정책 전환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한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에 더 가까워졌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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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임금·물가 상승 선순환 근접”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25년 만에 최대폭으로 제시된 노조의 임금 인상안을 수용했다. 올해 춘투(봄철 임금협상)에서 대기업의 연이은 임금 인상으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기조 해제를 위한 요건을 충족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일간 마이니치신문은 13일 “도요타자동차가 이날 아이치현 도요타시 본사에서 2024년도 제4차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조의 임금‧성과급 요구치를 전액 수용했다”며 “전액 수용은 4년 연속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 노조는 직종‧직급마다 다르지만 월급을 최대 2만8440엔(약 25만3000원)씩 올리도록 요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호실적‧고물가에 따라 1999년 이후 최고액의 인상안이 노조에서 제시됐다”며 “회사는 전액 수용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도요타자동차의 임금 인상에 대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그동안 통화정책 전환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한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에 더 가까워졌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이 우에다 총재 체제에서 시도하는 통화정책 전환, 이른바 ‘우에다 피벗’에 더 다가갔다는 얘기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지난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노동자의 임금 인상을 수반하는 물가 상승률 2% 안정화 목표에 대해 “실현할 확실성은 조금씩,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한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포함한 정책 정상화의 요건으로 “춘투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대규모 금융완화의) 출구 전략을 적절히 진행해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완화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경우 2016년부터 8년간 이어졌고, 기준금리 인상은 2007년 2월을 마지막으로 시도되지 않았다.
일본을 포함한 세계 금융가는 일본은행이 3~4월 중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는 18~19일 열린다. 그다음 회의는 4월 25~26일로 예정돼 있다.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앞서 이번 주 중으로 임금협상 결과 집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춘투에서 1993년 이후 최대인 5.85%의 평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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